경제
"LG V30, 6인치 `올레드 풀비전` 적용…로고는 뒷면으로"
입력 2017-08-03 10:01 
하반기 출시하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전면 하단부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V20 후속작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적용을 공식화했다.
LG전자는 18: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인 LG V20의 5.7인치보다 더 커진 6인치 대화면이다. 하지만 V20 대비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여 제품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다. 특히 LG전자는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 넘긴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을 바탕으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전면에는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올레드 풀비전은 QHD+(1440X2,880) 해상도로 약 415만 개의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올레드 풀비전에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 기준 109% 등 색 재현율을 갖췄다. 이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올레드 풀비전은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뛰어나다. HDR 10을 지원해 사용자들이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CD 대비 수 십 배 빠른 응답속도는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 때 잔상 없이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아울러 LG전자는 사용자들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고려해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한 단계 높였다. 올레드 풀비전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올레드(P-OLED)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 대비 충격에 강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코닝사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5'를 장착했다.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릿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 기술도 적용했다.
또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을 덧씌워 산화를 최소화한 봉지 기술, 주변보다 유독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번인(Burn-In) 현상을 최소화했다. 번인 현상은 디스플레이의 특정 부분에 같은 모양을 지속적으로 표시하면 화면이 바뀌어도 자국이 남는 현상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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