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환보유액 석달 연속 최대…고공행진 계속하나
입력 2017-08-03 09:58  | 수정 2017-08-10 10:05
외환보유액 석달 연속 최대…고공행진 계속하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천837억6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 31억9천만 달러 늘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외환보유액은 5개월째 늘었고 석달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엔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부진 등이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국 달러화 지수는 7월 한달간 2.9% 하락했습니다.

또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2.7%,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1.0% 각각 절상됐습니다.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1.3% 올랐습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천545억5천만 달러로 6월 말보다 22억9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예치금은 193억8천만 달러로 6억2천만 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2억9천만 달러 증가한 32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3천만 달러로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금 보유액은 47억9천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6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입니다.

1위 중국은 3조568억 달러로 한 달 사이 32억 달러 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일본이 1조2천498억 달러로 2위를 지켰고 스위스(7천72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천7억 달러), 대만(4천419억 달러), 러시아(4천122억 달러), 홍콩(4천80억 달러), 인도(3천865억 달러) 등의 순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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