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몽블랑 등반 실종 30대 한국인, 조난 사흘 만에 숨진채 발견
입력 2017-08-03 08:48 

알프스산맥의 몽블랑(Mont Blanc)산을 등반하다 실종된 한국인 남성 이모(34)씨가 조난 당한 지 사흘 만에 산악구조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랑스 오트사부아 지역 샤모니몽블랑 산악구조대는 2일 오후 2시 30분께(현지시간) 이씨가 조난신호를 보낸 몽블랑산의 해발 4300m 브렌바 지역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최고시속 130㎞에 이르는 강풍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던 구조대는 이날 오후 1시께 바람이 잠잠해진 틈을 타 수색작업을 재개, 한 시간 반 만에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구조대의 헬리콥터로 샤모니몽블랑으로 운구됐다.
이씨의 실종 이후 직원을 현지에 급파해 상황을 주시해온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측은 "구조대로부터 시신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접수한 뒤 이 사실을 유족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현지 구조대, 유족들과 이씨의 시신 인도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
알프스산맥의 몽블랑 산은 해발 4807m의 서유럽 최고봉이다. 전 세계에서 프로 산악인들뿐 아니라 아마추어 산악인들까지 끊임없이 등반에 도전하는 산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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