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총리, 트럼프 '러시아 제재법' 서명에 "관계 개선 위한 희망 죽었다"
입력 2017-08-03 08:31  | 수정 2017-08-10 09:05
러시아 총리, 트럼프 '러시아 제재법' 서명에 "관계 개선 위한 희망 죽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법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완전히 무기력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성명에서 "신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희망이 죽었다"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는 (미국) 의회의 구성이나 대통령의 성격과 관계없이 극도로 긴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상원에서 가결된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패키지 제재법안에 이날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 제재법안에 대해 "큰 결함이 있다"며 의회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대러 제재법안에는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고 러시아 기업의 미국과 유럽 내 석유 사업에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지도층에 타격을 주는 방안이 들어갔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 완화나 정책 변경을 할 수 없도록 완전히 차단하는 규정이 명시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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