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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벌랜더 웨이버...트레이드 가능성은 낮아
입력 2017-08-03 06:18 
디트로이트가 저스틴 벌랜더를 웨이버했다. 실제 트레이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팀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4)에 대한 시장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타이거즈 구단이 벌랜더를 이날 웨이버했다고 전했다.
8월 메이저리그에서는 웨이버 트레이드만이 가능하다. 전구단을 상대로 웨이버되며 영입 의사를 드러내는 팀이 나올 경우 다른 리그 성적 역순으로 협상 우선권을 갖는다.
그러나 실제로 트레이드가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 이번 웨이버는 철회 가능한 웨이버다. 트레이드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그에 대한 시장 수요를 알아보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29개 구단이 누구도 그에 대한 영입 의사를 드러내지 않을 경우, 그는 웨이버를 통과한 것이 되고 남은 기간 트레이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이 그를 전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8월 안에 트레이드를 진행해야 한다.
크라스닉은 지난 7월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 당시에도 벌랜더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라커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소속팀 잔류를 인증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레이드 논의가 이뤄진다 할지라도, 이것이 실제 트레이드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벌랜더는 서비스타임 10년 이상, 한 팀에서 5년 이상 시즌을 소화한 선수에게 부여되는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계약 규모도 커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56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2020년은 베스팅 옵션으로, 2019년 사이영상 투표 5위 안에 들 경우 2020년 2200만 달러 계약이 보장된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등판, 130이닝을 소화하며 6승 7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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