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중 합의로 김정은 제거 후 주한미군 철수도 가능"
입력 2017-08-02 09:35  | 수정 2017-08-02 13:26
【 앵커멘트 】
미국을 중심으로 코리아패싱, 즉 한국을 제외한 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부가 아닌, 민간 차원의 아이디어 수준의 논의라고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것 만으로 우리에게는 유리할 게 없다고 판단됩니다.
한국만 쏙 빠진 한반도 논의. 안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이 합의하면 북한 정권이 붕괴한 이후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고려할 수 있다."」

미국 최고의 외교 전략가로 꼽히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한 내용입니다.

북한이 사라지고 한반도가 통일되면 주한미군이 중국의 국경까지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덜어줘야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른바 미국과 중국의 빅딜론입니다.

「니키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의미 없는 안보리 긴급회의는 필요 없다며 중국을 직접 압박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미국이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우리의 대화제의보단 미국과의 직접대화나 물밑협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물론 중국과 북한 모두가 한국을 배제하는 이른바, 코리아패싱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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