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면받은 중국 기업 `컬러레이` 청약 미달
입력 2017-08-01 21:06 
중국 기업으로는 올해 첫 국내 상장에 나선 컬러레이홀딩스가 공모주 흥행에 실패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물의를 빚은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데다 중국의 지나친 사드 보복에 대한 반감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상장주간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이달 1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컬러레이의 공모주를 청약받은 결과 0.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39억2830만원에 그쳤다. 청약이 미달된 데는 차이나 리스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원양자원과 완리가 회계 문제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반면 같은 날 로봇모션·에너지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은 4차 산업혁명 수혜주로 떠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경쟁률은 1058대1, 청약증거금은 1조5488억원에 달했다. 2010년 설립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3대 로봇모션 요소인 '컨트롤러' '드라이브' '인코더' 등에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07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을 달성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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