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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밴느님! 12K로 홈런군단 꽁꽁 묶은 밴 헤켄
입력 2017-08-01 20:52 
앤디 밴 헤켄이 1일 고척 SK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앤디 밴 헤켄(38)이 홈런군단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달성하면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밴 헤켄은 1일 고척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0개.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하면서 위력투를 펼쳤다.
밴 헤켄은 지난 2016년 9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달성했다.
최근 들어 ‘밴느님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밴 헤켄이다. 밴 헤켄은 지난 7월 26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하며 호투했다. 비록 경기 말미에 역전을 당해 승리를 날렸지만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밴 헤켄은 올 시즌 초 어깨 불편함으로 2군을 오갔다. 아직 5승 밖에 거두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어깨 통증이 밴 헤켄을 괴롭혔다. 밴 헤켄은 좀처럼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고 넥센은 그를 교체할까 염두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11일 1군에 합류한 이후 점점 자리를 잡아갔다. 11일 광주 KIA전에서 3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났으나 그 다음 경기였던 17일 고척 롯데전에서 6이닝 7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23일 고척 LG전에선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경기개시 연속 최다 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밴 헤켄은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였다. 3회초를 제외하곤 퍼펙트했다. 1회초 공 11개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4,5,6회초 역시 범타와 삼진으로 타자들을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3회초 1사에서 김성현에게 볼넷, 이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7회초 김동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게 옥에 티라면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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