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북핵 해결될 것" 자신감…중 "미·북이 풀어라" 반발
입력 2017-08-01 19:30  | 수정 2017-08-01 20:13
【 앵커멘트 】
북한 문제 해법과 관련해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오늘도 이어졌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북한과 중국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은 유엔대사까지 나서며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기자 】
신임 비서실장과 함께한 첫 각료회의.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북한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핵 문제를 잘 다룰 겁니다. 잘 다룰 수 있어요. 그 문제는 잘 될 거예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초강력 제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고위 관료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중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무역 제한은 물론 각종 경제 제재들이 모두 테이블에 올라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중국은 중국대로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직접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제이 / 유엔주재 중국 대사
- "(미·북이 대화를 거부하면) 중국의 능력이 어떻든지 간에, 중국의 노력은 실질적인 결실을 보지 못할 겁니다."

중국의 관영매체 신화통신도 "트럼프가 분풀이 대상을 잘못 찾았다"는 제목의 시평을 통해 "중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마법 지팡이를 갖고 있지 않다"며 "문제의 열쇠를 가진 건 미국과 북한 양측"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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