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재판' 박상진 전 사장 "최순실 겁박으로 정유라 지원했다"
입력 2017-08-01 19:30  | 수정 2017-08-01 20:48
【 앵커멘트 】
법원에서는 오늘(1일)도 삼성 재판의 전직 임원들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계속됐습니다.
증언대에 오른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어제 황성수 전 전무가 말했듯 삼성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최순실 씨가 삼성을 겁박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최 씨의 영향으로 올림픽 승마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정유라 씨만 지원하는 것으로 변질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황성수 전 전무도 최순실 씨 때문에 협상에서 삼성이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박 전 사장은 또, 최 씨가 겁박에만 그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최순실 씨가 딸의 말 소유권, 패스포트에 '삼성'이라고 적힌 것을 항의하며 박 전 사장을 독일로 오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박 전 사장은 "그래도 자신이 대한승마협회장이고 삼성의 사장인데, 최 씨가 오라 가라 해서 짜증이 났다"며 불쾌했던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내일은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피고인 신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에 대해 직접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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