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업시설에 부는 `마스터리스` 도입 열풍
입력 2017-08-01 17:03  | 수정 2017-08-02 11:07
마스터리스 방식이 도입되는 `앨리웨이 인천` 조감도 [사진제공: 네오밸류]

상업시설에 '마스터리스'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마스터리스(Master Lease)'는 디벨로퍼가 건물을 통째로 임대하고 이를 다시 재임대해 관리하는 사업 방식이다. 단순한 임대케어 또는 임대매칭을 벗어나 상업시설 전체를 임차하는 개념으로 상업시설 수분양자는 계약과 동시에 시행사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별도의 운영 없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한 그동안 무분별한 MD구성과 임차인 유치 비활성화 등의 책임이 모두 수분양자의 몫이었던 기존 분양형 상가와 달리 마스터리스 운영 방식은 사업주체가 임차인이 되기 때문에 공실이 없이 직접 전차인을 유치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빠른 상가 활성화에 유리하다.
인천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앨리웨이 인천'은 네오밸류(시행사)가 자체 상가 보유분(65%)과 함께 전체 상가 100%(일반분양분 35% 포함)에 대한 통합운영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오밸류는 상가 활성화를 위해 일반 분양분을 35%로 최소화하고, 나머지 65%에 대해서는 CGV(15년 임대차계약, 유치 확정), 니어마이비, 밀도,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 등의 자체브랜드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분양자는 5년 간 공실리스크 없이 확정 임대료(분양가액의 연 5%)를 받게 된다.

코엑스몰에도 마스터리스가 적용됐다. 지난해 10월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신세계프라퍼티는 코엑스몰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60억원 이상을 투입해 코엑스몰 내 면적 2800㎡, 2개 층 규모의 '별마당도서관'을 오픈했다. 신세계그룹은 코엑스몰을 영동대로 지하개발, 현대차GBC센터,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이 완성됐을 때 글로벌 유통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임대주택 관리사업에도 마스터리스가 도입되는 추세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5월 원석디앤씨(시행사)와 '충정로 역세권 청년주택'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충정로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일대에 얀면적 3만5000여㎡, 지하 6층~지상 26층, 2개동 규모다. 롯데자산개발은 임대주택 499가구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직접 운영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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