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전자재료용 수지 장비증설에 300억 투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 9월까지 약 300억원을 투자해 김천 2공장에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1일 밝혔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는 전자회로 기판 제작에 필수적인 고기능 열경화성 수지다.
코오롱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 시장과 통신용 서버 시장 등의 성장세에 발맞춰 신규 생산라인을 세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수 에폭시 수지 생산량은 연간 2만5000t에서 3만7000t으로, 페놀 수지 생산량은 7000t에서 1만2000t으로 늘어난다. 기존보다 약 1.5배가 넘는 생산능력으로 연 6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량화 추세인 자동차 전장용 기판이나 통신 서버용 전자회로 기판 제작에 고객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시장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연 10~12%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자재료용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를 한 공장에서 일괄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업체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제조에 사용되는 중간체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