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벤처투자 1조, 활황 이어간다
입력 2017-08-01 14:04 

올 상반기 약 1조원의 육박하는 벤처투자가 이뤄지면서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일 발표한 '2017년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9926억원으로 전년 동기(9750억) 대비 1.8% 증가했다. 투자 기업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77.3%를 차지했다. 특히 투자 기업의 절반가량인 49.4%는 설립 3년 미만의 창업초기기업이었다. 이들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6626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21%), 전기·기계·장비(12%)의 투자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화학·소재(6%), 바이오·의료(15.5%), 게임(6.3%)의 투자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올 상반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1조4163억원(56개)으로 전년 동기(1조 7530억원) 대비 19.2%(3367억 원) 감소했다. 이는 추가경정예산 집행 소식이 전해진 후 벤처캐피탈업계가 펀드 결성을 보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처펀드 규모가 감소하면서 민간이 출자한 규모도 감소했으나 민간 출자자 수는 같은 기간 210개에서 253개로 20.5% 급증했다. 상반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창업투자회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 530억원을 집행했다. 가장 큰 펀드를 결성한 회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 121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대규모 모태펀드 포함 소식이 전해지면서 펀드 조성이 일부 하반기로 미뤄졌다"며 "모태펀드 추경예산 8000억을 토대로 하반기에만 1조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되는 등 투자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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