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여름에도 잘 팔리는 생선회…대형마트 효자상품 돼
입력 2017-08-01 13:20 

이마트는 휴가철을 맞아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생선회 9종이 포함된 모듬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9종 모듬회에 포함된 종류는 참돔, 우럭, 광어, 연어, 밀치, 새우, 문어, 골뱅이, 강도다리 등이다. 가격은 320g 한 팩에 2만5800원.
이마트가 여름 대목 상품으로 생선회를 선보인 데에는 올 여름 생선회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한여름에 생선회를 먹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이마트 생선회 매출은 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2억원) 대비 15.6%가 늘었다. 구매 고객수도 2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 증가했다.
이마트는 생선회가 여름에도 잘 팔리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된 점을 꼽는다. 이마트 측은 "마트 내 '회코너'가 기존 일부 대표 생선회를 판매하는 코너에서 '고급 생선회·물회·각종 해산물 비빔밥'까지 파는 '회 센터' 수준으로 진화했다"며 "이처럼 생선회 구색을 다양화한 결과 매출 증대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여름에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생선회를 즐길 수 있도록 위생관리 수준을 대폭 강화한 점 역시 생선회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여름철 비선호 품목으로 여겨졌던 생선회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어종과 상품들이 대폭 늘면서 휴가철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며 "향후에도 다금바리, 철갑상어, 민어와 같은 고급 어종은 물론 물회나 해산물 비빔밥처럼 유명 관광지에서 입소문을 탄 트렌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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