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정부, 베네수엘라 대통령 개인 제재…미국 내 자산 동결
입력 2017-08-01 10:38  | 수정 2017-08-08 11:08

제헌의회 선거 강행을 놓고 베네수엘라와 갈등을 겪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제재를 가했다.
미 재무부는 마도로 대통령의 미국 금융기관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자국민·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일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조치는 마두로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일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한 데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마도르 정권을 비판해왔으나 국가 정상 개인에 대한 제재를 부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티븐 므뉘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민심을 저버린 독재자"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덧붙여 "마두로를 제재함으로써 미국은 분명하게 마두로 정권의 정책을 반대하며 온전하고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베네수엘라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석유와 관련된 제재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사태 전개에 따른 추가 제재 가능성도 열어뒀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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