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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장현승, 바닥 친 후 얻은 깨달음의 사과…득일까 실일까
입력 2017-08-01 10:11 
장현승 사과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노래로 대중과 소통하려던 장현승이 결국 SNS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장현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꼭 전하고 싶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라고 말 문을 열었다. 그는 가수라는 꿈을 이뤘지만,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 그룹을 위한 이해보다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면서 멤버들과 벽은 두터워졌고 화합을 택하는 대신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고 비스트 활동 당시 제기되던 불화설에 대한 입장을 해명했다.

이어 당시 일어났던 무성의한 태도 논란에 대해서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을 했다. 멋이라고까지 했다. 지금 보면 후회스러운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존심이 세서 사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탈퇴 후 많은 일이 일어났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힘들었다.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바닥을 칠 수 있었고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됐다”면서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알게 됐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한 장현승은 지난해 4월 팀에서 탈퇴했다. 탈퇴 직전 불화설과 태도 논란 등으로 잡음이 일어난 상태였고, 비스트가 소속사 계약 만료 후 하이라이트로 그룹명을 바꾸고,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해 새 출발 할 때까지 침묵할 뿐이었다.

하지만 장현승의 뒤늦은 사과는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그간 그가 보였던 행보와 상반되는 태도 탓이다. 더불어 신곡 발매와 함께 전한 입장으로 ‘앨범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까지 받는 상황이다.

지난날 경솔함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전한 장현승. 장문의 글 하나로 1년이 넘는 기간의 묵은 상황을 단 번에 풀 순 없었다. 이제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진정성을 보여야 할 때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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