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다른 남자 만나"…데이트 폭력으로 여성 의식 불명
입력 2017-07-31 19:41 
【 앵커멘트 】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폭행한 이른바 '데이트 폭력 사고'가 또 터졌습니다.
무차별 데이트 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은 나흘째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5년째 사귀던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30대 남성이 주먹을 휘두른 건 지난 27일 밤이었습니다.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벌어진 말다툼이 발단이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서 애인과 실랑이를 벌이던 남성은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데이트 폭력을 시작했습니다."

수차례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가격한 잔인한 폭행은 결국 여성이 의식을 잃고서야 끝났습니다.

여성은 남성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뇌를 크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의식이 없다고 합니다. 의사 말로는 좀 위독하다고 하네요."

지난 18일 자신을 무시한다며 여자친구를 때리고 트럭까지 몰아 돌진한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보름도 안 돼 데이트 폭력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 근절 특별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상 역부족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연인 사이의 폭력 사건은 8천4백 여 건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7백 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