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휴가철 숨고르기…국민의당·바른정당은 휴가반납
입력 2017-07-31 17:06 


국회가 휴가철을 맞이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휴가를 냈다. 추 대표는 휴가기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4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추 대표와 같은 기간 휴가를 냈다. 홍 대표는 '정당의 생명력-영국 보수당'과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 두 권을 책을 들고 고향인 경남으로 떠났다. 보수정당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지역구인 청주를 방문해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대표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기로 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전당대회 전까지 비대위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선거준비도 해야하는만큼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도 한만큼 휴가를 떠나기에는 도의적으로 힘들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휴가 없이 당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당 지도부와 함께 전국을 돌며 '바른정당 주인찾기'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당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쉴 틈없이 일해야한다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이밖에도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휴가는 없지만 2일부터 13일까지 정세균 국회의장을 수행해 로하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불교단체와 중국·몽골 실크로드 순례를 다녀왔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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