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자산운용, 맞춤형 펀드 추천 플랫폼 구축
입력 2017-07-31 16:44 

삼성자산운용이 주택마련, 결혼자금, 여행자금 등 계획에 맞게 펀드를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투자 솔루션을 내놨다. 이 회사는 펀드 정보, 추천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과 성과 보고서 등 펀드 관련 콘텐츠를 통합제공하는 플랫폼을 지난달 31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분산투자, 저비용투자, 자동 자산배분 등 원하는 분야를 고르면 목적에 맞는 상품리스트와 펀드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는 구조다. 업계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나이와 투자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관심 있는 개별 펀드 3개를 골라 운용규모와 성과, 편입종목 등을 비교한 보고서를 실시간 만들어 읽을 수 있다. 현 포트폴리오 성과를 분석해 향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지해야 할 펀드와 편입해야 할 펀드를 알려주는 '리밸런싱'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들 기능 대다수는 펀드판매자에게 제공된다. 펀드를 판매하는 직원들이 솔루션의 조언을 듣고, 이를 쉽게 말로 풀어 개인투자자에게 알려주는 식이다. 다만 일부 기능은 일반 투자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다. 'S-솔루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개인투자자는 이를 통해 내집 마련이나 결혼 자금 확보를 위해 언제까지 어떻게 펀드에 투자금을 납입해 목돈을 만들어야 하는지 총체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글로벌투자상품 정보와 시장 전망, 온라인 교육 콘텐츠 등도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 컨설팅을 할 때 어려움을 겪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좀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일부 기능은 개인투자자에게 직접 제공해 체계적인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개월간 미국 캐피탈 그룹(Capital Group)과 오펜하이머 펀드(Oppenheimerfunds) 등 선진 운용사 사례를 연구해 이번 플랫폼을 개발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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