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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일단락 덕에` 산은·수은, 실적평가서 B등급 회복
입력 2017-07-31 16:13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016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전과 같은 수준인 B등급을 회복했다.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는 산은과 수은의 평가등급을 기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건전성 관리와 자금조달, 일자리 창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특히 대우조선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 따른 영향으로 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A등급이던 두 기관의 평가등급은 지난해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C등급으로 떨어진 바 있다. 기업은행은 A등급으로 이번에 평가를 받은 산은, 수은,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5개 금융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중소기업 자금공급 목표치를 달성했고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잘해 기존의 A등급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B등급으로 2014년 이래 3년 연속 같은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2018년 예산·정원 승인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S에서 A∼E까지 6개 등급이 매겨지며, 평가에 따라 임직원들의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한편 금융위는 올해부터 경영실적평가 기준을 고쳐 일자리 기업지원과 일자리창출기여도 등을 반영하고,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관계 개선 실적 등도 평가할 계획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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