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최근 10년 동안 인구상승률 상위 5곳 모두 경기도
입력 2017-07-31 16:09 

지난 10년 동안 인구증가율이 높았던 곳 중 상위 5개 곳이 모두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행정안전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시 단위 지역 중 지난 2008년 이후 10년 간 가장 인구 증가율이 높은 5곳(2008년 대비 인구증감율)은 ▲김포 71.3% ▲하남 54.3% ▲화성 48.0% ▲광주 42.6% ▲오산 40.1% 등으로 모두 경기도에서 나왔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순유출이 많았던 지역은 서울(14만여명, 서울시 자료 참고)인 반면, 같은 기간 13만4000여명이 경기도로 순유입돼 서울 유출인구 상당수가 경기도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포, 광주 등 상위 5개 지역의 경우 대규모 주거지 개발로 인한 교통망 확충 등 호재로 인구증가폭이 컸다.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해 경강선 개통으로 판교, 강남 등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 및 분당·판교신도시 거주 실수요자들의 120만여㎡ 규모의 광주 태전지구로의 이전도 인구유입 증가에 한 몫했다.

올해로 개발 12년차에 들어선 김포 한강신도시는 한 때 미분양 적체로 주택시장 경기가 침체기를 겪었지만,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등의 호재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는 3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에도 불구하고 계약 시작 5일 만에 전 세대가 완판됐다.
하남에선 지난해 민간단지 공급을 모두 마무리 지은 미사강변도시이 막바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 하남 역시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검토사업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이 추가되는 등 굵직한 교통 호재로 분위기가 뜨겁다. 동탄1신도시의 조성을 마치고 2신도시 조성이 진행 중인 화성은 SRT 동탄역, 경부고속도로 등 편리한 서울 출퇴근 여건을 갖춰 젊은 층이 선호하고 있다.
하반기 오산시를 제외한 광주, 김포, 하남, 화성 등 4개 지역에서 신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은 8월 '광주 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 74~84㎡ 587세대 규모다. 경간선 초월역을 통해 판교까지 4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서울 강남과 분당으로 연결된 쌍동 JC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9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공급한다.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3~25층, 전용 101㎡ 단일 주택형 696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장기역(2018년 개통 예정)과 푸른초·중, 김포제일고 등 교육시설이 있다.
하남시에선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오는 11월 하남 '감일지구 공동주택'(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감이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72~109㎡ 2603세대다. 대방건설은 9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동탄2신도시 C3블럭'(가칭)을 분양한다. 영천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인 이 단지는 전용 60㎡ 이하 468세대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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