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400대 사수한 코스피…외국인 6거래일 연속 `팔자`
입력 2017-07-31 16:07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2400선 아래에서 출발했지만 2400선 위에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07%) 오른 2402.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97 포인트 내린 2392.02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오전 9시14분께 2400선을 터치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중 2388.39까지 빠지기도 했다.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바지 강보합권으로 올라 24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지난주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정부의 사드 추가 배치 소식에 중국 수출 관련 자동차,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는 빠졌다.

업종별로 증권이 1.58%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기·전자도 1% 올랐다. 철강·금속, 통신, 서비스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는 2% 이상, 기계와 운수창고, 종이·목재는 1% 이상 하락했다. 음식료품, 유통업, 건설업, 보험 등도 빠졌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31억원, 260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8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고 같은 기간 기관은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7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 엔씨소프트, S-오일, SK하이닉스가 2% 이상 올랐다. SK, 롯데케미칼, LG화학, 삼성SDI, 포스코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LG전자, 네이버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KT&G는 4.6% 하락했고 현대모비스, 현대차도 3% 이상 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은 2% 이상, 기아차와 삼성생명, 넷마블게임즈, LG생활건강도 1% 이상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314개 종목이 올랐고 50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8포인트(0.38%) 내린 650.47에 마감했다.
한화리서치센터는 이날 보고서 통해 "8월 국내 증시는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지만 완만한 상승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국내외 지정학적 위험 등이 글로벌 증시의 일시적인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다른 주식시장 대비 할인율의 큰 변화가 없어 이러한 일시적인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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