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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7이닝 무실점` 류현진 "이런 등판 자주 해줘야"
입력 2017-07-31 14:06  | 수정 2017-07-31 14:58
류현진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승리투수는 못됐지만,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준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승리 요건은 챙기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연장 11회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로서 내 몫은 다한 거 같아 좋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시즌 첫 무실점 선발 등판을 기록한 그는 "팀이 끝까지 잘싸워서 이겼는데 내가 나간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그런 경기 만들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총 4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중 7회초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브랜든 크로포드의 뜬공을 잡아 홈에 뿌려 잡은 병살타는 결정적이었다.
그는 네 차례 병살타 중 무엇이 가장 결정적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마지막 키케가 잡아준 것이 결정적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병살 타구가 수비들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해줘서 나왔다"며 야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83까지 낮췄다. 초반 불안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차츰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그는 "항상 실점을 적게 주고,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오늘이 좋은 경기가 됐던 거 같고 이런 경기를 자주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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