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3.41%…하락 전환
입력 2017-07-31 12:02 
[자료제공 : 한국은행]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1%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으로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은은 "시장금리가 단기 상승, 중장기 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고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이중 가계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한데다 집단대출금리 역시 수도권의 저금리대출 취급으로 함께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3% 밑으로 내려갔던 가계 대출금리는 정부의 가계빚 총량 관리와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9월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후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옥죄기가 지속되면서 5개월 연속 오르다 2월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3월 반짝 상승했다가 시장금리 하락으로 4월 다시 떨어졌다. 올해 5월 다시 상승으로 전환후 6월 시장금리가 혼조를 보이면서 4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담보별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수준인 3.22%를 나타냈다.

6월 집단대출과 보증대출은 각각 전월보다 0.03%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한 3.12%, 3.21%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는 각각 0.04%포인트씩 내린 4.41%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은 0.08%포인트 오른 2.93%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3.45%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우량기업 저금리 대추뤼금으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급리는 리스크 강화 등의 영향으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대출금리는 각각 3.08%, 3.68%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일부 은행의 유동성 제고를 위한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0.02%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1.49% 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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