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문재인 대통령 휴가, 과로로 병든 사회에 휴가문화 정착 의의"
입력 2017-07-31 11:44  | 수정 2017-08-07 12:05
정의당 "문재인 대통령 휴가, 과로로 병든 사회에 휴가문화 정착 의의"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 각 당의 입장차가 뚜렷해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나서서 연차와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휴가문화 정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변인은 "(문대통령의 휴가는) 지난 금요일밤 북한의 갑작스런 미사일 발사에 따라 하루가 늦춰진 것이라 한다. 엄중한 상황이긴 하지만 휴가지에서도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하니 가능한만큼 '망중한'을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과중한 노동시간으로 병들어있는 사회다. 이에 대한 처방은 오로지 노동시간 단축과 충분한 휴식 보장뿐이다."며 "그런 면에서 대통령이 나서서 법적으로 보장된 연차와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휴가문화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이 과연 휴가를 떠날 때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지금 한반도 상황은 역대 최대의 심각한 국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지 단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다는 게 과연 국민들에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다가올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공식적으로는 대통령 휴가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0일부터 강원도 평창과 경남 진해 등지에서 6박 7일 동안 여름휴가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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