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믹콘` 한국 상륙
입력 2017-07-31 11:19 

미국 최대 만화축제인 '코믹콘'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코믹콘'은 코믹 컨벤션(Comic Convention)의 약자로 만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코믹스와 관련된 모든 대중문화산업을 다루는 박람회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뉴욕, 파리, 비엔나, 싱가폴, 베이징 등에 이어 한국에 22번째로 상륙했다. '코믹콘 2017 서울'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코믹콘'은 1970년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만화 팬들이 열던 작은 전시회에서 시작됐다. '마니아'를 위한 이 작은 행사는 점차 만화를 넘어 영화, TV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를 포괄하는 대규모 박람회로 발전했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에는 매해 1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어벤져스', '레지던트 이블' 등 할리우드 영화의 신작 발표나 예고편 공개도 이곳에서 이뤄지며 맷 데이먼, 크리스 에번스, 조지 클루니, 루크 에번스 등 유명 배우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믹콘의 백미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스타 게스트들이다. 이번 '코믹콘 2017 서울'에는 스티븐 연과 매즈 미켈슨이 게스트로 확정됐다. 스티븐 연은 미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워킹데드'에서 주인공 글렌으로 활약하여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도 출연했다. 매즈 미켈슨은 '더 헌트'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NBC 드라마'한니발'과 영화 '닥트 스트레인지'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고 있는 세계적인 배우다.
서울 행사에는 영화·드라마(영화 콘텐츠·스튜디오), 코믹·애니메이션, 게임(온라인·모바일·콘솔·VR·AR), 토이(피규어·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된다. 이와 함께 코리아 코스플레이 (만화나 게임의 캐릭터 복장을 모방하는 놀이) 챔피언십도 진행된다. 세계적인 스타 코스플레이어인 '나가와 아오키(Narga & Aoki)'가 심사위원 자격으로 내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1일권 2만원, 2일권 4만원, 3일권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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