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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지난해 가축재해보험금 손해율 5년새 최고
입력 2017-07-31 11:06 

지난해 폭염으로 가축재해보험 손해율이 최근 5년간 최고치인 95.6%를 기록했다. 가축재해보험은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소, 돼지, 닭 등 16종 가축과 축사시설물에 대한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31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지난해 가축재해보험 사고실적 분석을 보면 닭, 오리 등 가금류 손해율은 227.3%로 가장 높았고 돼지도 101.8%을 기록했다. 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보다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 폭염일수가 22.4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을 정도로 기록적인 폭염 탓에 돼지와 가금류 폐사가 급증한 결과다.
특히 작년 폭염재해보장특약의 손해율은 1609%에 달했다. 보험사가 수령한 보험료의 16배를 보험금으로 지급한 셈이다.
폭염특약 손해율은 가축 종류로는 닭(2168%), 지역별로는 남부(2060%)이 가장 높았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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