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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라이브] SF전 7이닝 무실점 시즌 최고투...ERA 3.83
입력 2017-07-31 11:04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시즌 최고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5개,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9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커브를 앞세워 자이언츠 타선을 요리했다.
7이닝 중 4이닝을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않았다. 7회 조 패닉,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이 유일한 연속 안타 허용이었다. 그만큼 상대 타선을 잘막았다.
수비도 도왔다. 절정은 7회 1사 1, 3루?x다. 브랜든 크로포드의 중견수 뜬공 때 상대 3루 주자 패닉이 홈으로 들어왔지만,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에 노바운드 송구를 뿌려 병살타를 만들었다.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수비였다.
이를 포함, 류현진은 4개의 병살타를 잡으면서 상대의 기를 죽였다.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과의 대결도 완승을 거뒀다. 두 차례 승부에서 땅볼과 삼진을 유도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황재균을 속이며 빅리그는 어떤 곳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득점 지원이 빈약했다는 것.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6회 2사 1, 3루가 처음으로 주자 두 명을 모은 기회였지만, 로건 포사이드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류현진이 대타 교체된 7회에는 오스틴 반스가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도 승패없이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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