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속 160km에 16번 신호위반까지…난폭운전 20대 검거
입력 2017-07-31 10:06  | 수정 2017-07-31 18:44
【 앵커멘트 】
교통법규 단속을 피하려고 도심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집행유예 기간이라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승용차가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도로를 질주합니다.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유턴을 하는가 하면, 과속방지턱을 무시한 채 달리다 불꽃이 튀기도 합니다.

지난 12일 새벽 난폭운전을 벌인 유 모 씨의 모습입니다.

유 씨는 음주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김용섭 / 현장 출동 경찰관
- "멈출 기색이 안 보이는 거예요. 순찰차 옆을 지나간 거예요. 제가 몸을 피한 거죠. 안 그랬으면 저를 치고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무시하고 지나친 신호만 무려 16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도심을 빠져나가 자유로를 향했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이곳 자유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90km이지만, 이 남성은 시속 16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며 경찰을 따돌렸습니다."

도로에서 경찰의 추격은 따돌렸지만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느낀 남성은 10시간 만에 자수를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택수 /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피의자는) 평소에 폭력 행위 등으로 집행유예가 있는 것에 겁이 나서 현장에서 도주한 것입니다."

경찰은 구속 여부와는 별도로, 15분 만에 벌점 270점을 받은 유 씨의 면허부터 취소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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