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돌아온 김현종…'한미 FTA 주역' 10년 만에 다시 통상본부장 임명
입력 2017-07-31 10:05  | 수정 2017-07-31 13:38
【 앵커멘트 】
김현종 세계무역기구, WTO 상소기구 위원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김 본부장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정부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로 통상교섭본부장을 맡게 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가 4년 만에 부활시킨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김현종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통상 전문가입니다.

2007년 4월 타결된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던 사람도 바로 김 본부장이었습니다.

이후 주유엔 대사를 거쳐 지난해 20대 총선 직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소속 부처는 외교통상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바뀌었지만, 10년 만에 다시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김 본부장 앞에 놓인 최대 과제는 본인이 주도했던 한미 FTA의 개정 협상.


미국의 강력한 요구로 개정 협상이 곧 시작될 텐데, 김 본부장은 한미 특별공동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아 이를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현종 본부장은 경제통상분야 전문가로서 주요 교역국과의 FTA 체결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면한 통상 현안들을 차질 없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2년 발효돼 5년이 지난 한미 FTA는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서로 득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본부장은 미국의 요구 사항은 최대한 저지하면서 우리나라의 이점은 지켜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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