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진투자선물 개인정보 유출…"보안망이 허술한 곳만 노려"
입력 2017-07-31 09:50 
유진투자선물 입장 / 사진=홈페이지 캡처
유진투자선물 개인정보 유출…"보안망이 허술한 곳만 노려"


유진투자선물 등 20개 업체에서 3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진투자선물 등에서 수천만건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판매하려 한 혐의로 20대 해커 송모씨를 검거해 최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들은 지난 2013년 9월4일부터 지난해 10월19일까지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민원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제출된 신청인 등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폰번호, 이메일 주소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으로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 등의 2차 피해가 예상됩니다.


경찰은 송씨가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입수, 구매자로 가장한 뒤 중국에 있던 송씨를 국내로 불러들여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18개 업체의 명단은 사실 확인이 덜 끝나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씨는 경찰조사에서 "보안망이 허술한 업체의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침입해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송씨가 해킹 대상으로 삼은 나머지 업체들의 피해 상황에 대해 추가 수사를 계속하고, 송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과 중국동포 등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진투자선물은 "당사는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2차 피해와 추가적 유출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경찰 및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는 것은 물론,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하여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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