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댓글통] '복직자 해고 메뉴얼'로 복수한 휴스틸에 네티즌 "이젠 나라가 복수할 차례?"
입력 2017-07-31 09:33  | 수정 2017-08-01 10:05
[댓글통] '복직자 해고 메뉴얼'로 보복한 휴스틸에 네티즌 "이젠 나라가 복수할 차례?"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이 복직 판결 받고 돌아온 직원을 다시 해고하기 위해 '복직자 해고 메뉴얼'을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복직자 해고 방안을 내용으로 하는 이 문건은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의 퇴사를 유도할 방법 등이 상세히 기록된 일종의 매뉴얼입니다.

회사 측은 양모 부장을 지방 공장으로 발령 낸 뒤 직위 해제를 하고 전산정보유출을 빌미로 해고하는 시나리오를 적용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고강도 업무를 반복적으로 지시받아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매뉴얼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업무와 관련이 없는 생산 부서로 발령을 내는 등의 방법도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복직자를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도록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인사 담당자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정리된 문서가 아니며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인권유린이다(lms7****)" "화장실 앞에서 느꼈을 모멸감과 자괴감 그리고 가족들에게 말도 못하고 밤잠 설치며 술로 자신을 달랬을 그 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lyco****)" "이런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이런회사 감시하는 기관을 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0les****)" "양아치 같은 회사 다시 들어가서 대접받기를 바란것도 무리인듯(juju****)" "회사가 보복을 좋아하니까 정부도 회사에 세무조사와 같은 보복을 해줘야함(lycc****)" "국가의 암적인 기업. 요즘 오뚜기가 왜 승승장구하는지 이 회사 사람들은 모르나…(lala****)"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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