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인 스트레스 원인 1위 '직장'…30대 비율이 가장 높아
입력 2017-07-31 09:29  | 수정 2017-08-07 10:05
한국인 스트레스 원인 1위 '직장'…30대 비율이 가장 높아


한국인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활동 영역은 직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송선미 부연구위원은 통계청의 스트레스 조사를 분석해 이 낸 '스트레스 관리: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함의' 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스트레스 정도는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2주 동안 각 생활 영역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매우 많이 느낌', '느끼는 편임', '느끼지 않는 편임', '전혀 느끼지 않음'으로 나눠 측정했습니다.

조사연도를 통틀어 '매우 많이 느낌'과 '느끼는 편임'의 합산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영역은 '직장'이었습니다.


직장 스트레스는 중년층과 소득이 월 200만원 이상인 그룹에서 심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직장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20대 73.6%, 30대 80.9%, 40대 78.7%, 50대 72.4%, 60세 이상 55.0%로 직장에서 성과 압박을 많이 받는 30∼49세가 특히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가구소득 기준으로는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비율이 각각 56.8%, 69.9% 정도였지만, 200만∼400만원은 76.2%로 더 높았습니다.

사무직 종사자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소득도 더 많은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만성화된 스트레스는 우울, 불안장애, 당뇨, 암 등의 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사회 안녕에도 위협이 된다"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직 문화와 사회 제도를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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