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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카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 3~4% 감소"…투자의견 `보유` 하향
입력 2017-07-31 08:30 
[제공 : 동부증권]

동부증권은 31일 삼성카드에 대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가 3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5만6500원에서 4만700원으로 낮췄다.
삼성카드는 2분기 10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실적 추정치를 4.8% 밑도는 수준이다. 결제일 이후 영업일수가 많지 않았던 1분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대손비용이 정상화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마케팅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판관비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것이 실적전망을 밑돈 이유라고 동부증권은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이용대금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고 대손비용도 안정돼 전체적으로 기대치에 부합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7월 31일부터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인 영세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의 범위가 확대돼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인하될 예정이다. 이러한 영향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는데 가맹점수수료 수익의 3~4% 가량이 감소될 것이라며 그 영향은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동부증권은 밝혔다. 또 과거와는 달리 수수료수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가 전혀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동부증권은 수수료율 인하 효과를 반영해 2017년과 2018년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5.7%, 11.8% 하향 조정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신용카드사의 부담 가중이 단발적으로 그치지 않을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카드사가 사회적 부담을 크게 지는 환경요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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