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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종영②] 연출·대본·연기, 3박자 갖춘 뇌섹드라마
입력 2017-07-31 08:01 
"비밀의 숲"이 막을 내렸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비밀의 숲이 마침표를 찍었다. 연출, 대본, 연기, 마지막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며 뇌섹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정의로운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조승우와 배두나의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를 높였다. 조승우는 2014년 방영된 ‘신의 선물 14일 이후 3년 만에, 배두나는 2010년 방영된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로, 두 사람이 펼칠 연기 호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조승우는 뇌수술로 인해 감정을 잃은 왕따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았다. 그는 감정의 변화가 없는 황시목을 표정과 눈빛 등의 미세한 표현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 호평을 자아냈다.


배두나가 맡은 한여진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열혈 형사다. 배두나는 누구보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발로 뛰는 열정을 불태웠으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면모는 물론 곳곳에서 깨알같은 개그를 선보이며 인간미를 방출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의 조합은 기대에 부흥하며 200%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몰입력과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 연출, 대본도 극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티가 역력했다.

빈틈없는 촘촘한 구성과 반전을 거듭하는 소름끼치는 전개로 후반부로 갈수록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수사물”이라는 평을 자아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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