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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기아차, 최악의 국면 지나는 중"
입력 2017-07-31 07:40 
자료 제공 = SK증권

SK증권은 31일 기아차에 대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조3784억원, 4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빅 각각 6.0%, 47.6% 감소했다"면서 "예상치를 밑돈 주요 요인은 재고 조정을 위한 미국 출하량 감소 및 인센티브 증가, 중국부진에 따른 중국법인 및 관계법인손익 악화, 모델 노후화와 신차출시로 인한 판촉비 증가, 재고관련 고정비 부담 상승 등"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본업에서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주가와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불확실성 요인 축소가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업에서는 스팅어·스토닉 등 신차판매의 글로벌 확대와 2016년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하반기 내수시장 기저효과, 니로의 글로벌 판매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 상반기 우려요인이었던 중국에서는 딜러망 재구축과 KX7, Pegas, K3 Cross 등 현지전략 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량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미국에서는 낮아진 재고를 기반으로 인센티브 하향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인 통상임금 판결도 8월 17일로 예정됨에 따라 3 분기 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트럼프 정부의 국경조정세 공약 역시 최근 백지화되며 동사의 멕시코 공장 운영과 추가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사라졌다는 판단"이라면서 "최악의 국면은 분명 지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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