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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박서준 “강하늘과 호흡 척척, 대본도 잘 안 봤다”
입력 2017-07-31 07:01 
‘청년경찰’에서 강철체력의 뇌순남으로 분한 박서준.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박서준(29)이 최강 브로맨스를 선보인 강하늘(27)에 대해 극찬했다.
박서준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경찰로 만나기 전까지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는데 그동안 그가 출연한 작품들을 보면서 건강하고 착실한, 쾌남이라는 인상이 있었다. 실제로 함께 해보니 갖고 있던 인상 그대로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종영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 고동만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신흥 로코킹으로 떠오른 박서준이 ‘청년경찰로 굳히기에 나선다. 그는 극 중 경찰대생 중 최고의 강철 체력을 가진 것과 달리 지식 면에서는 너무나 순박한 뇌순남 박기준을 맡았다. 배운 대로 행동하는 이론 백단 경찰대생 강희열 역의 강하늘과 덤 앤 더머 콤비를 이루며 역대급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박서준은 강하늘과 함께라면 ‘청년경찰 속편도 오케이라고 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박서준은 상대 배우가 이성이냐 동성이냐에 따라 호흡이, 호흡을 맞추는 방식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이성보다는 동성 배우가 친해지는 시간이 짧은 것 같다”면서 강하늘을 실제로 만났을 땐 특히나 이질감 같은 게 전혀 없었다. 거의 논다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고 그 편안한 기분을 쭉 이어갔다. 그래서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이는 배우로서도 참 뛰어나지만 인간적으로 착하고 털털하고 남자답다. 답답하게 돌려 말하거나 뒤에서 꿍하고 얘기하고 그런 스타일을 너무나 싫어하는데 하늘인 그런 면에서 나와 너무나 잘 맞았다. 웃기도 잘 웃어서 언제나 함께 있으면 유쾌했다"며 강하늘에 대한 호감을 전했다.
하늘이와 연기하면서 특히 좋았던 건 리액션이었어요. 리액션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어떤 것도 던지지 못하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상대가 뭘 던져도 서로 받아먹으려고 하고 애드리브를 끊임없이 했죠. 덕분에 우리는 매 테이크 다른 장면을 만들 수 있었고요. 이번처럼 대본을 잘 안보고 현장 호흡에 많은 걸 맡긴 채 놀았던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속편이요? 하늘이라면 당연히 오케이죠, 하하!”
강하늘과 박서준이 호흡을 맞춘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은 언제나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찰대생 기준(박서준 분)과 이론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희열(강하늘 분)의 예측불허 첫 수사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두 사람은 코믹한 상황의 연속 안에서 둘도 없는 절친이 되고, 외박을 나온 이들은 우연히 목격한 납치 사건으로 인해 무작정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코믹, 액션, 로맨스까지 정통한 박서준은 귀여움과 남자다움을 동시 발산하며 주무기를 제대로 활용하며, 연기의 물이 오른 강하늘은 똑똑한 허당의 매력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또 한번 스펙트럼을 넓힌다. 8월 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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