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중국에 매우 실망"…통상 카드 꺼내 드나
입력 2017-07-31 07:00  | 수정 2017-07-31 07:06
【 앵커멘트 】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도발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을 향해 노골적인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통상 카드를 꺼내 들 의도도 내비쳤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끊임없는 미사일 도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타깃은 북한이 아닌 중국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우리의 어리석은 과거 지도자들은 중국이 무역에서 한해에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도록 허락했다"고 썼습니다.

이어 "중국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어떤 조치도 하지 않는다", "이대로 둘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미중 양국의 통상과 북핵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통상 압박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 불량 정권의 계속된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
- "중국은 북한 정권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중국만이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을 더 압박해야 합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그러나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면 긴급회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었다는 점에서 미국의 압박 수위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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