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해상에 새로운 잠수함 출현…SLBM 도발 우려
입력 2017-07-31 07:00  | 수정 2017-07-31 07:07
【 앵커멘트 】
연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이 이번에는 서해상에서 새로운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기존에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형태인데, SLBM 도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북한은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북한이 동원한 잠수함은 2천 톤 급인 신포급 잠수함이었습니다.

이 잠수함은 발사관이 하나라는 단점이 있어, 김정은 위원장이 새 잠수함을 만들도록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정부가 서해상에서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형태의 잠수함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정부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해도 해주의 해군기지를 거점으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잠수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하게 식별되지는 않았지만, 그간 수심이 얕아 서해에 배치되던 500톤급 이하의 잠수함과는 형태가 달랐다는 겁니다.

지난 4월 한미 연합 훈련 당시 NLL북방한계선 근처까지 내려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SLBM 발사를 위해 새로운 잠수함을 건조한 게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포급 보다는 조금 작은 로미오급 잠수함도 20여 척 보유한 북한이 이를 개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육지와 바다를 막론하고 북한의 도발 위협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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