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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이규형, 엄효섭 살해 인정…"죽여야 하는 놈”
입력 2017-07-29 23: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비밀의 숲' 이규형이 엄효섭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29일 방송한 tvN '비밀의 숲'에서는 윤과장(이규형 분)이 황시목(조승우 분)에게 박무성(엄효섭 분)을 살해한 사실과 이유를 밝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황시목의 취조를 받던 윤과장은 박무성을 살해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황시목이 죽인 이유를 묻자 "죽여야 하는 놈이었다. 매일 생각했다. 어떻게 숨통을 끊어 놓아야 그 고통을 알까"라고 답했다.
윤과장은 불에 타 죽은 아들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그는 "왜 지옥불이라고 하는지 아느냐. 세상 모든 고통 중에 불에 타는 것이 가장 괴롭다고 하더라. 그걸 그 여린 몸이. 새카맣게 탄 덩어리가 되어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들은 여섯 살이었다. 말랑말랑한 그 손을 잡고 유치원에 데려다 줬다. 내손으로 차에 태웠다. 친구들도 다 탄다며 와서 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과장은 사고가 아니었다. 고무 땜질한 재생 타이어였다. 하지만 판결은 가드레일 부실시공이었다. 가드레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왜 하필 기록이 없어져서 누가 시공했는지 모른다는 그 가드레일에 죽었나. 버스 회사가 죽인 거다. 부실 업체인 줄 알면서 운행을 맡긴 거다. 다섯 여섯 살짜리 아이들 14명이 죽었는데 그 인간들을 모두 1년 만에 나왔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살해 이유로 영업정지를 받은 버스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브로커였다면서 박무성을 살해한 이유를 밝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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