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사드 4기 임시로 추가 배치"…대북기조 바뀌나?
입력 2017-07-29 19:31  | 수정 2017-07-29 19:53
【 앵커멘트 】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벽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남아있는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로 추가 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강경한 대응이란 평가인데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지 1시간 10여 분 만에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문재인 대통령.

굳게 입을 다문 채 심각한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 뒤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정부가 적십자 회담 및 군사 회담을 제의한 상황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무모한 행위입니다."

이번 도발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미 당국의 초기 판단으로는 이번 도발이 ICBM급 미사일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경북 성주에 남아있는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로 추가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아울러 잔여 사드 발사대의 조기 배치를 포함하여 한미 연합 방위 능력 강화 및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미국은 물론이고 사드 배치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중국에도 '사전통보'에 그칠 정도로 어느 때보다 강경한 대응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군의 조속한 독자전력 확보와 독자적인 대북 제재 방안 검토도 지시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이 ICBM으로 밝혀지면, 포용과 봉쇄의 기준인 '레드라인' 임계치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어, 대북기조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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