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증세' 국면 주도하며 존재감 회복한 추미애
입력 2017-07-28 19:30  | 수정 2017-07-28 20:02
【 앵커멘트 】
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증세국면에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회복했다는 평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리자르기' 발언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대리사과로 궁지에 몰렸었는데 말이죠.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일 국가재정전략회의.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청와대가 꺼내기 어려운 '증세' 이슈에 총대를 매고 나섭니다.

"현행 40%로 되어 있는 5억원 초과 고소득자의 세율을 42%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청와대는 추 대표의 발언에 맞장구를 치면서, 관련 논의를 추 대표가 주도하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지난 21일)
- "(증세에 관한 청와대 입장은) 당·정·청의 여러 가지 협의 과정도 있을 것이고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탄력을 받은 추 대표는 5억원 초과 뿐 아니라 '3억이상'에 대해서도 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나 5억원 초고소득자에만 세금으르 올리려던 청와대와 엇박자가 난다는 지적이 일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나서 "3억 이상 증세도 지난 20일 회의에서 추 대표가 얘기한 내용"이라며 또다시 추 대표 편을 들고 나섭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85% 이상의 국민이 찬성하는 명예과세에 대해 정치권 모두 정직한 태도로 합리적 논의를 이뤄가기를 기대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앞서 강경 발언과 청와대의 대리사과로 위기에 몰려던 추 대표가 증세 국면을 주도하며 다시 존재감을 회복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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