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경련-중기중앙회, "기업 경기 어둡다"
입력 2008-03-26 14:55  | 수정 2008-03-26 17:06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불안 등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기업은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더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불안한 경제여건 때문에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은 일부업종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08년 1분기 산업동향과 2분기 전망'에 따르면 조선과 철강, 전자 업종의 종합경기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건설과 시멘트, 석유, 일반기계, 석유화학, 유통 등의 경기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경련은 또 자동차와 반도체, 제지 등 나머지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산성은 조선과 전자, 타이어만 좋아지고 건설과 반도체, 석유화학, 유통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과 전자는 각각 고부가가치선 수주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건설의 경우는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될 전망입니다.

다음달 경기를 바라보는 중소기업인의 전망도 어둡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398개사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이 92.3으로 지난달보다 2.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여전한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상승,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침체 우려까지 겹쳐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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