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정확한 보도와 사실에 근거한 비판을 언론에 주문하며 "빛에는 그림자가 따른다"며 "심지어 가짜뉴스가 생산, 유통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인터넷 언론의 고속성장에 따른 과당경쟁은 선정주의를 낳을 수 있고, 속보경쟁은 정확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도 때때로 정확하지 못한 기사를 접할 때면 저는 이 말을 떠올린다"면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 전 편집장 찰스 스콧의 명언 을 인용해 "논평은 자유지만 사실은 신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인터넷 매체 수가 최근 10년 사이에 200배나 늘었고 이제는 인터넷 매체수가 무려 7000개에 육박하고 종이신문의 16배나 된다"며 "1인 미디어도 확산되고 있어 인터넷 언론의 발달은 시대의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주의가 인터넷 언론을 발전시켰고 인터넷 언론은 민주주의를 성숙시켰다"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앞으로 더욱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인터넷 언론을 통해 다양한 여론이 균형있게 형성되고 국민과 국민, 국민과 정부가 더 활발히 소통하도록 성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