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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종영①] 귀·뇌 호강시키는 효자 예능프로그램
입력 2017-07-28 13:48 
"알쓸신잡"이 27일 막을 내린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알쓸신잡이 감독판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MC 유희열이 분야를 막론한 끊임없는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하며,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지적 유희를 만족시키기 위해 나섰다.

지난달 2일을 시작으로 ‘알쓸신잡은 그동안 순천과 보성, 강릉, 경주, 공주와 부여, 춘천, 전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야기 꽃을 피었다. 여행을 콘셉트로 하지만 여행보다는 여행에서 파생된 이야기가 중점이었다. 잡학박사들의 수다 속에서도 시청률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앞서 나영석PD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이 수준이 높아 들어도 모르는 이야기 혹은 지식인들의 유희를 시청자들이 봐야하나 생각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막상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다. 간단하게 해석해주는 정도다. 정말 재밌고, 빠져들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나 PD의 말처럼 잡학박사들은 수다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보는 내내 미처 몰랐던 다양한 지식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 이야기들을 전혀 어렵지 않고 귀에 쏙쏙 박히게 설명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나 PD의 주특기인 여행·음식에서 인문학까지 더해지니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뇌까지 호강시키는 묘한 매력이 컸다.

또한 잡학박사들의 유익하고 건강한 수다 현장을 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였다. 잡학박사들을 온갖 지식들을 대방출하는 반면 누구도 알지 못했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수다를 펼쳤고, 막간을 이용한 점심 배틀을 벌이는 등 잡학박사들의 소소한 매력까지 방출되며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27일 ‘알쓸신잡은 감독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최근 프로그램 측은 시즌2 제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을 내놓았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잡학박사들의 수다에 매료돼 시즌제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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