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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H, 4타자 연속 대기록…블레이젝 ‘1이닝 5피홈런’ 불명예
입력 2017-07-28 09:41 
브라이스 하퍼가 2홈런을 기록하는 등 워싱턴 내셔널스가 28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8홈런 폭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무서운 홈런쇼를 펼쳤다. 상대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투수 마이클 블레이젝(28)은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워싱턴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15-2로 크게 이겼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33)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8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9개의 안타를 때리면서 밀워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워싱턴은 선발 출전한 타자 중 대니멀 머피를 제외한 전원이 안타를 폭발시키며 타선의 화력을 불태웠다. 선발 출전한 타자들 가운데 머피와 린드를 제외한 전원이 홈런을 때리는 무서움을 선사했다.
특히 3회말 대기록을 세웠다. 2-0으로 앞서던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선발 슈어저가 볼넷을 고른 뒤 홈런이 쏟아졌다. 브라이언 굿윈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 윌머 디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 브라이스 하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 라이언 짐머맨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보기 드문 4타자 연속 홈런(백투백투백투백 홈런)이다. 이날 4타자 연속 홈런은 메이저리그 통산 8번째 기록이다.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밀워키 블레이젝은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⅓이닝 동안 내준 7개의 안타 중에 6개 홈런이었다. 특히 3회말에는 4타자 연속 홈런 등 5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투수가 한 이닝에 5개의 홈런을 내준 건 최초다. 한 경기 6피홈런은 9번째 투수로도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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