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술학원 선생님이 술 먹이고 만졌어요"…경찰 수사
입력 2017-07-27 19:30  | 수정 2017-07-27 21:07
【 앵커멘트 】
경기도 오산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자신의 집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술을 먹이고 몸을 만졌다는 여고생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저녁, 112에 한 여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신의 여 조카가 경기도 오산의 한 미술학원 30대 강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17살 여고생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 친구와 함께 해당 강사의 집을 찾았다가 강사가 준 보드카를 마시고 친구가 잠이 들자 강사가 자신의 몸을 만졌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날 선생님에게 학원 열쇠를 받아서 사용했거든요. 그걸 그 다음 날 집에 갖다 달라고. 먹을 것 먹으면서 우리 집에 이런 술 있는데 한 번 먹어볼래? 이렇게 시작이 된 걸로…."

미술대회를 앞두고 있던 해당 여고생은 지금도 극도의 불안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미술강사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학원에서 근무 중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해당 여고생의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조만간 미술학원 강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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