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쌍용차 8년 연속 무분규…"안정적인 노사관계 중요성에 공감"
입력 2017-07-27 17:40  | 수정 2017-08-03 18:05
쌍용차 8년 연속 무분규…"안정적인 노사관계 중요성에 공감"


쌍용자동차 노사가 올해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하며 8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웠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6일 치러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6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을 벌였으며 16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표결에 부쳤습니다.

그 결과 참여 조합원 3천295명 중 2천213명이 찬성해 67%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습니다.


합의 내용은 기본급 5만3천원 인상, 생산장려금 250만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원(150주 상당) 등입니다.

노조는 당초 기본급 11만8천원 인상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자동차업계 중 처음으로 2017년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또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완료하게 됐습니다.

쌍용차는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브랜드가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면서 입장 차이를 해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동차업계 노조가 줄줄이 파업에 시동을 거는 등 올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 노사의 무분규 조기 타결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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