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갑질논란` BBQ치킨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 내놔
입력 2017-07-27 14:45  | 수정 2017-08-03 15:08

'갑질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BBQ치킨이 27일 정부의 정책에 맞춰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을 내놨다.
김태천 제너시스 BBQ 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관철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패밀리와 BBQ의 동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동행방안은 정부의 '가맹사업 분야 거래 공정화'를 위한 정책에 맞춰 만들어졌다. BBQ치킨은 정부 방침에 맞춰 가맹점의 필수납품 항목은 줄이고 유통마진을 공개한다.
BBQ는 가맹점주의 필수 구입 품목을 최소화한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필수품목이 줄어들면 구매처를 다변화해 원가 관리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

디자인 개발비와 감리비 등도 현실화할 계획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가맹점주가 자체적으로 공사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과거 기업의 경영 정보로 분류돼 대외 공개가 어려웠던 유통 마진은 정부의 가맹사업 정보 공개 방향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맹점주의 자율성을 높이게 되고 가맹본부와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맹사업 분야의 거래 공정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동행방안을 통해 정부 정책을 적극 수용하고 가맹사업 분야가 더욱 성장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최근 윤홍근 BBQ 회장이 자기 아들에게 회사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를 하고 올리브유를 아들 회사를 통해 유통시켜 '통행세' 논란을 일으켰다.
BBQ는 또 가맹점주에게 광고비를 부담시키는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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