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직원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더니만…도 넘은 갑질 논란 '충격'
입력 2017-07-27 08:07  | 수정 2017-07-27 14:16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 사진=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캡쳐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직원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더니만…도 넘은 갑질 논란 '충격'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6일 한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따귀를 때리고, 금품 상납까지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전직 점주에 따르면 이 대표는 가맹점주를 교육하는 도중 '개XX야', '너는 부모 될 자격도 없는 XX야' 등의 욕설을 난발했습니다.

또 교육과정에서 점주 한 명을 지목해 '너 똥개야 진돗개야?'라고 물은 뒤 '진돗개입니다'라고 답하면 따귀를 때리는 등의 폭행도 이뤄졌습니다.


이 대표는 2012년 발간한 자신의 저서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에서 연봉, 성과급, 복지 등 이런저런 조건을 먼저 따지는 사람을 '똥개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지칭했으며 성공에 대한 절실함이 있는 사람을 '진돗개 마인드'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나는 말 한마디만 들어봐도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어 하는 사람인지, 월급 받으며 대충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인지가 보인다"고 자신의 철학을 내비쳤습니다.

총각네 야체가게에서 진행하는 유료 교육 '똥개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해당 교육은 500만원을 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이 교육을 받지 않으면 매장 운영이 어려워 대부분의 점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했다는 후문입니다.

금품상납 요구가 이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총각네 야채가게 전직 가맹주는 "본사에서 매장을 오픈하는데 비용을 다 대주는 등 도움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직원들이 이 대표를 신봉하는 수준이다"라며 "그래서 점주 단톡방에 이 대표가 '스쿠터 사줄 사람'이라고 올렸는데 제일 처음에 손든 사람이 사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단체 채팅방에 "스승의 날에 찾아오거나 선물을 준 점장들에게는 감사하다"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한 점주들은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따귀를 때리는 등 폭행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 "미리 사전에 다 짜고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으며, 고가의 유료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무료로 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품상납 의혹에 관해서는 "해당 점주가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해서 자신이 비용의 반을 보탰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경영 마인드로 직원들을 내 몸 같이 사랑한다고 말하더니 어불성설이다', '총각네 야채가게 다시는 안 간다', '참 기가 막힌다', '돈 좀 벌었다고 유세냐', '못된 것만 배웠다', '총각네 야채가게 영원히 안녕이다', '이용하지 말자', '불매운동에 들어가야겠다', '이 대표 책을 읽고 대단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대단(?)하네','내가 점주라도 교육 중에 따귀를 맞으면 자존심 상하고 창피하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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